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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해 기뻐하는 부부 이미지 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전년 대비 8,300명(3.6%) 증가했다. 또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2022년(0.72명)보다 0.03명 상승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이와 관련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결혼 건수 증가와 임신·출산 바우처 지원 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2024년 역시 합계출산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출산율 반등 흐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산율 증가 요인과 연령별 출산 현황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30대 초반(70.4명)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30대 후반(46명), 20대 후반(20.7명) 순으로 나타났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으며, 첫째아 출산 연령은 33.1세, 둘째아는 34.4세, 셋째아는 35.5세였다. 첫째아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상승했으며, 둘째아는 변화가 없었고, 셋째아는 0.1세 감소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전체 출생아 중 35.9%를 차지해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첫째아 출생 증가, 셋째아 출생 감소

출생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출생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 첫째아 출생: 14만 6,100명(전년 대비 7,700명 증가, 5.6%↑)
  • 둘째아 출생: 7만 5,900명(전년 대비 1,500명 증가, 2.1%↑)
  • 셋째아 이상 출생: 1만 6,300명(전년 대비 1,000명 감소, 5.7%↓)

첫째아 출생 비중은 전체 출생아의 61.3%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반면,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는 감소해 다자녀 가구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결혼 후 2년 안에 출산하는 비율도 늘어났다.

  • 결혼 후 2년 내 출산: 7만 9,100명(전년 대비 4,400명 증가, 5.9%↑)
  • 결혼 후 2~5년 내 출산: 8만 6,500명(전년 대비 700명 증가)
  • 결혼 후 5년 이상 출산: 6만 500명(전년 대비 400명 증가)

결혼 후 2년 내 출산 비중은 35%로 전년보다 1.1%p 증가해, 신혼부부의 출산 속도가 다소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출생 성비 및 월별 출생아 수 변화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0명으로, 정상 범위(103~107명) 내에 있었다.

  • 첫째아 성비: 105.1명
  • 둘째아 성비: 105.4명
  • 셋째아 이상 성비: 102.5명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정상 범위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월별 출생아 비중을 살펴보면, 1월과 10월(각 9.0%)에 가장 많았으며, 12월(7.6%)에 가장 적었다.

지역별 출산율… 서울 최저, 세종·전남 최고

시도별 합계출산율을 보면, 세종과 전남(각 1.03명)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경북(0.9명)이 이었다. 반면, 서울(0.58명), 부산(0.68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을 보면 광주, 제주, 강원, 충북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인구 자연 감소 지속…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반면, 사망자 수는 35만 8,4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출생-사망)는 -12만 명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자연 감소가 지속되었다. 자연증가율은 -2.4%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결론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반등으로, 정부의 지원 정책과 결혼 증가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첫째아 출생 증가결혼 초기 출산 증가가 두드러진 변화였다.

그러나 여전히 출산율 자체는 낮은 수준이며, 셋째아 이상 출생 감소고령 산모 비율 감소는 다자녀 가정이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자연 감소 현상이 5년째 지속되며, 전체 인구 감소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는 향후 출산율 상승세를 유지하고 더욱 견고한 추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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